쌍수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난 사람도 많은 것 같은데
나는 긴장안하고 가서 그런지 완전 생각지도 못한 느낌들에 당황함......
내가한건 쌍수절개 한쪽은 윗트임 한쪽은 앞트임 지방제거 이건데
ㅋㅋㅋㅋㅋ마취 바늘 두방에서 이미 쫄았다...
ㅠㅠ....
혈압 높다는거 듣고 일차 충격
(높은 편인건 알았지만 알던 수치보다 더 높게나와서 개놀람)
마취에 빠져드는 느낌에 이차 충격
날 도닥이면서 진정해야 수술 시작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혹시 혈압높아서 나만 이상한건가 당황해서 삼차 충격(사실 그건 아니었다고 한다..)
눈감으라고 해서 눈감는데 저절로 떠져서 개놀라 다시 감았더니 간호사쌤과 의사쌤 두분 다 다급하게 눈에 힘주지 말라며 혼내셔서 사차 충격....(뭐 꿰매고 하다보면 당연히 눈꺼풀이 들려서 눈떠지듯 하능건데 내가 눈뜬줄..)
그리고 아픔이 다 느껴지는건 아니지만 서너차례 고비가 와따.... 오차 충격
진짜 뭣도 모르고 밝게 가서 수술했으니 한거지
두번은 하고싶지 않다고 생각함 ..
쌍수 뿐만 아니라 수술대에 오르는 그 모든 것들 말이야.
ㅠㅠ......
쌍수 기다리는 블리님덜......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긴하다?
예를들어 의사쌤이 내 눈에 열가지 행동을 하신다고 하면 일고여덟은 전혀 안느껴져.
근데 한두번은 고비가 올 수도 있어..나처럼..
아마 지방제거 관한 고통이었던 것같아.
휴...난 긴장하면 땀 많이 흘리는데
내가 더워서 그러는 줄 알고
친절하게 에어컨 켜주신 우리 선생님들...감사합니다...
일단 집가서 진정하고 실밥 뽑기 전까지 기록한 뒤에 전체적 후기 써야겠다.
내가 한 곳이 언급은 되는데 (좋은 말이든 아니든) 직접 한 사람은 없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 있는 것 갘더라고.
아무튼...기다리는 사람들..모두..파이팅...! 다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