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쌍수한지 3일차 되었어요!!
당일날 쌍수 후기 들고 오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수술 당일이라 그런지 정신이 없어서 지금에서야 올려용
우선 저는 강남역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절개+눈교+앞트임을 받았습니다. 라인은 큰 인아웃으로 했어요 !
저는 10시 첫 타임 수술이였는데요, 9시 50분쯤 도착했는데 병원 건물 문이 잠겨있더라구요.. 너무 당황해서 전화 할까 말까 하다가 5분 정도 기다리니 밖에서 직원분이 이제야 출근하시는지 문을 열고 들어가셔서 따라 들어갔습니다... 병원에 들어가니 데스크 직원 분들도 많이 계시고 몇몇 손님도 앉아 계시던데 대체 왜 건물 앞문을 잠궈놨는지는 아직도 의문..
일단 그렇게 다사다난하게 들어간 후 한 5분 정도 기다리고 (근데 여기 병원이 노랫소리가 너무 크고 한번에 노래를 여러개 틀어놔서 정말 귀가 아플정도로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요...ㅎㅎ 그래서 5분 같지 않은 5분을 기다렸네용 )선결제 한 다음에 라커룸(?)으로 들어가서 환자복으로 다 갈아입고 슬리퍼 신고 나왔어요 라커룸이 되게 좁았지만 어차피 저 혼자 들어간거라 딱히 별 불편한건 없었어요.. 옷도 다 갈아입고 클렌징 폼으로 세수도 다시 하고 가글도 한 후 준비 다 끝냈을때 어떤 좁은 방으로 불려가서 머리띠를 한 후 전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기 건물 구조가 전체적으로 약간 복잡하고 좁고 약간 답답하다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예요.
그 다음엔 상담실로 들어가서 실장님과 수술 동의서랑 후기 작성 동의서(?)같은 기본적인 서류 작성을 하고 바로 원장님을 만나 뵐 수 있었어요. (수술 날이라 그런지 상담할 때랑은 달리 별로 안기다렸던거 같아요. 상담할 때는 진짜 실장님 상담 후에 원장님 상담만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린거 같아요. 웨이팅 때문에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원장님은 상담 때 기록했던 상담기록지를 보시고 제 눈을 보시더니 펜을 꺼내서 바로 라인을 잡아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수술실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갔어요. 수술 전에 회복실에서 30분 정도 기다리고 이름 불려서 수술실로 간호사 선생님이랑 같이 갔어요. 수술실도..정말 정신없어요 노랫소리도 너무 크고 여기도 노래가 여러개 틀어져있구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이 뭐라뭐라 하실때 잘 못듣겠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수술실에 도착해서 바로 수술대에 누워서 링거 맞고 (아 근데 링거가 정말 너무 아파요 저만 이렇게 놔주신건지 모르겠는데 아직도 멍이 시퍼렇게 ㅠㅠ) 얼굴에 초록색 천도 놓고 수술도구도 다 준비되어있어서 아 이제 곧 하겠구나 했는데 와.. 또 기다렸어요. 또 수술대에 누운 상태로 한 40분 정도 기다린거 같아요. 분명 10시 첫 타임 수술로 예약한거 같은데 실제로 12시~12시 반쯤 수술했던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게 40분을 기다리니 처음엔 엄청 떨렸었는데 점점 긴장이 풀리고 언제 시작하나 답답해지더라구요 ㅋㅋㅋ
그때 마침 원장님이랑 간호사 선생님 여러명께서 오시고 수면마취 들어갑니다 해서 바로 수술 시작한거 같네요.. 오 근데 수면마취 들어갑니다하고 바로 훅 갔어요 ㅋㅋㅋㅋㅋㅋ 저 진짜 이런 느낌일 줄은 몰랐는데 훅가더라구요..뭐라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정신만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였어요. 꿈에서 사람 형태를 한 무섭게 생긴 롤러코스터도 타고 (롤러코스터라 하기엔 너무 느리게 갔어요 약간 케이블카 느낌..)초록빛 노란빛 빨간빛도 보다가 뭐가 갑자기 너무 아파서 팍 깼어요.. 정말 허벅지 꼬집으면서 수술 받았던거 같아요 ㅠㅠ 그리고 한참 뒤에 저를 깨우면서 눈떠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생각보다 눈 뜨는게 힘들었어요.. 큐큐ㅠㅠㅠ 수술 도중에 너무 아파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를 500번 외치니 끝났습니다..
쌍수 다들 별로 안아프다고 했는데 속았어요 ㅠㅠㅠㅠ 끝나고 또 수술 전에 있었던 회복실과는 다른 회복실로 갔는데 그 회복실은 다른 병원과 달리 천으로 칸막이가 되어있는 곳 안에 푹신한 의자(?) 한개가 있더라구요 거기에 앉아서 아이스팩을 하면서 회복했어요.. 근데 이것도 한 한시간 한거 같아요 저를 잊으신건지..아니면 원래 아이스팩을 한시간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병원에 4시간 정도 있으면서 기다린것만 2~3시간 한 것 같네요 ㅎㅎ...
이렇게 힘든 수술을 끝내고 코디네이터 분이 쌍수 후 주의사항 이런거 알려주시고 실밥 푸는 날짜 정하고 집으로 갔어요 ㅎ...
정말 힘들었지만 수술 끝내서 기분도 좋고 먼가 뿌듯한 느낌이예요. 근데 다시는 얼굴에 손 안댈거 같은.. 원래 눈 끝나고 코도 할려 그랫는데 그냥 생긴대로 살려구요 ㅋㅋㅋ
사진은 수술 당일 사진 입니다. 라인 어떤가용 !! 붓기가 너무 심해서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예쁘게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길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